10년 전 김병준 부총리 낙마시킨 새누리, 이번엔 총리 추천한 까닭은…

입력 2016-11-02 11:09   수정 2016-11-02 11:38

참여정부 당시 논문표절로 13일만에 사퇴


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(62·사진)는 여권과 묘한 인연을 맺게 됐다. 김 교수는 앞서 새누리당이 총리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.

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취임했으나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(새누리당 전신)이 논문표절 문제 등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를 펴 13일 만에 물러난 바 있다.

김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고(故)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다. 대선후보 정책자문단장을 맡은 것으로 시작으로 노 전 대통령 취임 뒤에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, 청와대 정책실장,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,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.

'왕의 남자'라 불릴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김 내정자가 교육부총리로 임명되자 한나라당은 '코드 인사'로 규정해 맹공을 가했고 결국 낙마시켰다.

참여정부 이후로는 공직과 거리를 뒀지만 최순실 게이트라는 초유의 국정 공백 사태를 맞아 이번에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총리 후보자가 됐다. 10년 만에 완전히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.

그는 지난 4·13 총선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며 "권력을 잡는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"고 쓴 소리 하는가 하면, 최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.

김 내정자는 경북 고령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. 강원대 교수를 거쳐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해 행정대학원, 교수협의회장 등을 맡았다.

한경닷컴 뉴스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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